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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 노 이블 줄거리 출연진

by 이 글은 이런 취향 2024. 9. 3.

스픽 노 이블 줄거리 출연진

호러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 <스픽 노 이블>이 9월 11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9월 13일 개봉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에 있어 명품이라 평가를 받는 <블랙폰>과 <인비저블맨>의 제작진들이 뭉친 영화입니다. <블랙미러>, <이든 레이크>, <우먼 인 블랙>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왓킨스가 연출과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기대하는 이유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빌런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M. 나이트 샤말란의 <23 아이덴티티>를 통해 23개의 인격을 연기하며 역대급 빌런을 보여준 제임스 맥어보이인데요. <스픽 노 이블>에서 그는 악마 같은 남자 패트릭을 연기할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내용의 작품일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남자가 만든 균열

벤과 루이스 가족은 휴가 중 패트릭 가족의 초대를 받습니다. 보면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났다가 사이가 좋아져서 패트릭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집은 외진 시골에 위치해 있는데요. 누구나 휴가를 떠나고 싶은 세상과 동떨어진 평화로운 비주얼의 집을 통해 벤과 루이스 가족이 느낄 환희와 즐거움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친절한 남자, 패트릭과 함께 이곳에서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낼 예정인 벤 가족인데요. 자신의 딸 아그네스를 향해 패트릭의 아내 시아라가 한 소리를 하자 루이스는 기분이 상합니다. 우리 애한테 그러지 말아달라는 말에 패트릭, 아내한테 사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불쾌한 표정으로 그런데 루이스는 할 이야기가 없냐고 묻습니다.

이 남자의 불쾌함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냉수요법에 대해 말하며 수영복을 안 가져온 벤 가족한테 속옷 차림으로 물에 뛰어들라고 합니다. 이때도 루이스를 바라보는 벤의 표정과 반응이 불쾌함을 유발합니다. 루이스에게 과한 호감을 표하는 것은 물론 아들 앤트를 향해 강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됩니다.


악마의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들을 강압적으로 대하며 불쾌함을 주는 이 남자, 패트릭을 떠나기 위해 벤 가족은 짐을 쌉니다. 헌데 타이어에 펑크가 나 있습니다. 도망치지 못하는 순간이 된 겁니다. 예고편을 보면 루이스가 커터탈을 챙기고 가족이 함께 빠져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들 가족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패트릭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예고편 속 장면들을 보면 앤트의 가족에게 패트릭이 어떤 행동을 한듯 합니다. 이들 가족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다음 타겟으로 벤 가족을 정한 게 아닌가 합니다. 앤트의 경우 아그네스에게 계속해서 힌트를 주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중간에 혀를 가위로 잘랐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거 봐서는 앤트가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듯한 악마 패트릭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의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초반 심리 스릴러 부분만 너무 지루하게 표현하지 않는다면 꽤나 볼 만한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해서 알고 보니 패트릭 가족은 선인들이었고, 벤 가족이 오해를 해서 사건이 벌어졌다 식의 구성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빌런 연기가 기대가 되는 만큼 말이죠.


광기 입고 돌아온 제임스 맥어보이

출연진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배우가 제임스 맥어보이 입니다. <23 아이덴티티>에서 다중인격 빌런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스픽 노 이블>을 통해 다시 한번 악마로 변신했습니다. 영화 <필스>에서 보여준 광기 넘치는 연기도 생각했을 때 이번 작품에서 역대급 섬뜩한 빌런을 연기하지 않을까 합니다.

루이스 역으로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강렬한 여전사 캐릭터를 연기한 맥켄지 데이비스가 출연합니다. 장신에 힘있는 연기를 잘 소화해낸 만큼 빌런 패트릭을 상대로 긴장감 넘치는 육탄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에 <노예 12년>, <아르고> 등에 출연한 스쿳 맥네어리가 벤 역할을 맡았습니다.

가을에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픽 노 이블>인 만큼 강렬함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블룸하우스가 호러에서는 가끔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스릴러 장르에 있어서는 꾸준한 폼을 유지해 온 만큼 다시 한번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