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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마지막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8. 16.

커넥션 결말 마지막 회 우정과 집착 SBS 금토드라마

재미있게 봤던 커넥션이 14회를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13회까지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마지막에 아쉬운 장면이 너. 무. 많았지만, 그래도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로 기억하겠습니다.

 

커넥션 결말 마지막 회 14화 줄거리, 리뷰

매일매일 잡고 또 잡아도 늘어나기만 하는 범죄자들에게 지친 건지, 돈을 받으려고 그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김창수(정재광).

장재경(지성)이 중독된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을 해서, 같은 편인지 아닌지 헷갈렸는데

마지막에 장재경 경감을 중독 시킨 게 본인이라는 거짓말까지 하며 끝까지 장재경을 도와줍니다.

아버지의 배신으로 혼자 잡혀들어간 원종수(김경남)는 면회 온 박태진(권율)을 보며 화를 내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은 박태진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치현(차엽)은 정윤호(이강욱) 살해 죄로 잡혀가고, 정윤호처럼 끝까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강시정(류혜린)은 잡혀가는 오치현을 보면서 다시 한번 무너집니다.

자신의 녹취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필오동 아지트로 정상의(박근록)를 불러낸 박태진.

잠시 후 장재경까지 도착했습니다.

 

박준서(윤나무)가 약을 팔게 된 이유

딸이 많이 아팠던 박준서는 원종수에게 500만 원씩 약 값을 지원받고 있었는데, 원종수가 박준서를 길들이겠다면서 돈을 안 주자 같이 약을 팔자고 제안했던 박태진과 손을 잡았습니다.

원종수는 박준서 딸이 먹는 약이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방해하고, 5억만 있으면 미국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돈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딸을 잃게 된 박준서는 필오동 공사현장으로 친구들을 불러 모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어요.

이곳은 20년 전 원종수에게 죽임을 당한 채경태의 집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박준서를 죽인 범인

박준서가 떨어졌을 때 현장에 있었던 박태진, 원종수, 오치현, 정상의.

박준서가 이들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살해 동기는 충분했어요.

20년 전 채경태를 죽인 범인이자, 소중한 딸의 약 값을 가지고 장난친 원종수.

이명국의 시신을 냉동창고에 숨겨놨던 오치현.

몰래 약을 빼돌려서 밖에서 판 박태진.

이런 애들이랑 우정은 무슨 우정이냐고요...

이 중에 범인은 바로 박태진이었습니다.

필오동 사업을 위해 달려온 박태진에게 지금 모든 걸 다 밝히겠다는 박준서가 걸림돌이었겠죠.

무엇보다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박준서를 친구로 보지 않고 조롱하던 박태진은 결국

 

정상의의 손에 죽고 맙니다.

공범이었던 원창호(문성근)의 수행비서가 자수를 하면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사실 이 모든 일의 배후는 원창호 회장이었습니다.

원창호 회장은 그동안 아들 원종수를 도와 필오동 개발 사업을 추진한 박태진을 마지막까지 배은망덕한 머슴 취급했어요.

회사를 위해 아들인 원종수조차 배신하면서 잡혀가게 놔뒀죠.

결국 장재경의 끈질긴 압박 취조로 스스로 살인교사를 자백하고 잡혀갔습니다.

보험금과 비밀번호

박준서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로 밝혀지면서 오윤진(전미도)과 장재경은 결국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장재경은 정윤호 없이 홀로 딸을 키워나가야 할 강시정과, 준서와 가까웠던 퀵서비스 배달원 민현우(한현준)에게 보험금 일부를 나눠줬어요.

그리고 이해는 안가지만 오윤진은 박준서의 아내였던 풍년 최지연(정유민)에게 보험금 일부를 나눠줍니다. 장재경에게도 같이 하자고 하면서.

언니 언니 하며 잘 따르는 최지연의 이사도 도와주네요.

준서와 놀러 왔던 바닷가에 다시 온 재경, 윤진, 허주송(정순원)은 이야기를 하다가 박준서가 친구의 날을 정해놓고 기념했던걸 기억해 냅니다.

그날이 바로 주송이 어머님의 생일이었기 때문이죠.

그동안 박태진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비밀번호는 바로 친구의 날이자, 주송이 어머님의 생일 날짜였어요.

박태진의 비밀번호 4자리 + 박준서의 비밀번호 4자리.

드디어 모든 숫자를 알게 됐으니 계좌를 오픈해 봅니다.

참고로 박태진의 비밀번호는 박준서의 와이프이자, 박태진과 바람을 피웠던 풍년 최지연의 생일이었어요.

표정을 보니까 금액이 보통 어마어마한 게 아닌 것 같네요.

과연 장재경이 범죄수익을 사용하도록 놔둘까요?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봐서 마지막 회를 너무 기대하고 봤더니 살짝 엥????? 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장재경을 약에 중독 시킨 게 정상의의 준서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다는 게 살짝 허무했지만...

마지막 회 길게 해준다고 좋아했는데, 그 모든 일들을 말로 쭈~~~욱 풀어내려니까 길었던 거였군요.

다만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마지막에 윤진이가 풍년한테 보험금 주고 친하게 지내는 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준서가 그러라고 남긴 보험금은 아닐 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박태진의 비밀번호는 왜 풍년의 생일이었던 걸까요?

킬미힐미가 생각날 정도로 약에 중독된 연기가 인상 깊었던 지성.

오랜만에 킬미힐미 다시 봐야겠어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주송이와 연기인지 실제인지 의심되는 정윤호까지.

마지막 회 보고 살짝 실망해서 멍 때렸는데, 13회까지 재미있게 봤던 걸로 만족!!!